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요약 피아제의 인지발달은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인 감각-동작기(0~2세)는 모든 지각의 방식이 감각과 행동을 통해 일어난다. 단계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대상항구성이란 개념을 갖게 된다. 2단계인 전조작적 사고기(2~7세)의 아동은 사물의 이름을 알게 되고, 단일 차원에서 사물을 구분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특징들은 언어발달·자기중심성·중심화·불가역성 등이다. 3단계인 구체적 조작기(7~11세)의 아동은 논리적 추리력을 갖는다. 그러나 논리적인 사고력이 발달하지만, 그 사고과정 역시 아동이 관찰한 실제 사실에만 한정된다. 4단계인 형식적 조작기(11~15세)의 아동은 가장 발달한 인지적 조작단계에 들어선다. 추상적인 사물에 대해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추상적인 언어를 통한 교육이 가능해지는 단계이다.
피아제의 중심 명제는 개인이 발달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과 그들 주위에 있는 환경으로서의 세계를 구성(construct)하는 것을 말하며 능동적으로 감각인상(感覺印象)을 변형하고, 인지구조를 조직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피아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유전인식론).
"대상들을 알기 위해서는 주체로서의 개체는 대상에 영향을 미치고, 그럼으로써 그 대상을 변형시켜야 한다. 그는 대상들을 옮겨놓기도 하고 연결하기도 하고 결합하기도 하고 분리시키기도 하고 다시 모으기도 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감각동작적인 활동(밀기·당기기 등)에서부터 가장 복잡한 지적 조작에 이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행동을 내면화하게 되어 정신적인 수행(같은 것끼리 묶기, 차례대로 놓기 등)도 가능해진다.
따라서 지식은 활동 혹은 조작, 즉 변형과 연결되어 있다."
그에 의하면 인간에 있어서 생활과 성장의 2가지 중요한 기제는 조직과 순응이다. 조직이란 별개의 감각들을 구조 속으로 변형시키고 결합하는 능력과 관계 있고, 순응은 동화와 조절을 필요로 하는 기제이다. 동화란 외부요소들을 유기체의 내부구조 속으로 통합하는 것이며, 조절이란 환경적인 영향의 결과로 개인의 조직이 수정되어가는 과정을 말한다.
이러한 조직·동화·조절의 근본적인 과정은 전생애에 걸쳐 일어나는 것이며 발달단계 전반에 계속적으로 일어난다. 그에 의하면 발달은 몇 가지의 단계를 통해서 일어나고 그 발달단계는 출현하는 차례가 변하지 않으며 누적되는 경향이 있고, 또한 새로운 단계는 그 이전 단계와 통합되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피아제는 인지발달을 다음의 4단계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들 각 발달단계의 특징은 ① 감각-동작기(sensori-motor stage:0~2세):아기가 태어나면서 시작되며 모든 지각의 방식은 감각과 행동을 통해서 일어난다(→ 아동심리학). 처음에는 신체나 감각적인 관계, 그리고 환경적인 대상에 대한 의식이 없다가 나중에는 대상과 자기를 의식하게 되고 물체를 잡거나 목표물을 향해 움직이거나 소리와 행동을 모방할 수 있게 된다.
이 단계의 아동은 자기중심적인 특징을 갖는다. 모든 행동과 세계는 자기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있으며 자신에게 보이지 않거나 들리지 않는 것은 세계에 존재하지도 않는 것으로 인식한다. 또 이 단계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대상항구성(object permanence)이란 개념을 갖게 된다. 즉 대상은 그가 직접 경험하고 있지 않을 때도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이 감각-동작적인 활동은 발달 전단계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활동이다.
② 전 조작적 사고기(preoperational thought stage:2~7세):조작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이다.
감각적 행동을 통해 세계에 대한 인식을 하는 단계에서 개념적·상징적인 조작이 가능한 단계의 사이에 위치한다. 이 단계의 아동은 사물의 이름을 알게 되고, 단일 차원에서 사물들을 구분할 수 있으며, 감각-동작 능력도 정교하게 된다. 이 기간에는 새로운 상징의 능력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특징들은 언어발달·자기중심성·중심화·불가역성(不可逆性) 등이다.
이 단계의 아동이 가지는 가장 명백한 특징은 언어발달이다. 그러나 피아제는 아동이 이 단계에서 말을 사용한다는 것이 반드시 개념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이 단계의 또 다른 특징은 자기중심성(ego-centrism), 즉 다른 사람의 역할과 견해를 고려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수·길이·물질·면적·부피 등을 그 차례나 형태를 바꾸어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제시한다 하더라도 그것들은 항상적으로 남아 있고, 변하지 않음을 아는 능력인 보존성(conservation)을 발달시키지 못한다.
③ 구체적 조작기(concrete operation stage:7~11세):이 단계의 아동은 논리적 추리력을 갖는다.
그러나 논리적인 사고력이 발달하지만, 그 사고과정 역시 아동이 관찰한 실제 사실에만 한정되어 있고,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추상적인 사고의 조직화된 방법으로만 가능한 것들은 사고할 수 없다.
④ 형식적 조작기(formal operation stage:11~15세):이 단계의 아동은 가장 발달한 인지적인 조작단계에 들어선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상황을 넘어서는 문제를 다룰 수 있게 된다. 추상적인 사물들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추상적인 언어를 통한 교육이 비로소 가능해지는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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