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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과/사회복지학자료

피아제의 인지발달론

by 너싱홈 2017. 2. 23.

피아제의 인지 발달론     


Ⅰ. Piaget의 인지발달

 피아제의 연구는 아동의 자기 중심성 개념을 설정하여 아동 자신이 성인에게 하는 질문을 역으로 아동에게 함으로 그 심적 내용을 임상적으로 탐색하는 임상법( Method Clinique )을 개척하였다.

 피아제는 이 방법에 의해 어린이의 사고와 언어, 아동의 세계관, 인과적 사고, 도덕적 판단, 수 개념, 공간개념에 관한 본체가 나타난다는 것을 연구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의 세 자녀의 발달과정을 관찰함으로써, 인지발달이론을 펴기에 이르렀다.

 그는 인지의 연구에서 “어린이는 어떻게 알게 되며, 무엇을 알고 있는가?” 하는 발달 인식론의 새로운 학문을 개척하였다.(삐아제의 인지발달론, 1993)



1) 인지발달의 영향요인과 개념

 발달의 본질에 대한 견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교육에 의한 학습의 결과로 해석하려는 입장과 다른 하나는 아동이 생의 특정 시기에 특정 종류의 경험과 행동을 찾아내고자 하는 자발적인 욕구에 발현으로 보는 입장이 있는데 피아제는 후자의 경우이다.

 이런 피아제의 이론에는 준비성과 사고가 중요한데, 피아제는 아동의 사고는 성인과 다르다고 본다, 성인에게는 아주 간단한 사고도 아동에게는 매우 어렵다.

 그러기에 특별한 종류의 교육 내용은 어릴 때 가르쳐야만 하고 때때로 새로운 개념에 대해 가르치고자 할 때 그 개념에 뒷받침되는 요인이 아동에게 준비되어야만 한다. 즉 아동에게는 그 개념을 습득할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피아제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각자의 이용 가능한 정신적 도구(mental tools) 에 따라 현실을 지각하고 구조화한다. 따라서, 어린이와 어른의 사고 과정이 다름으로 어린이의 현실은 성인의 현실과 언제나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사고의 과정을 피아제는 단계별로 나누어 인지발달 이론으로 정착시켰다.


① 인지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피아제는 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 성숙으로 생물학적 발달이나 지적 발달에 대단히 중요한데, 임신기간 중 각 개체마다 유전적으로 프로그램화된 생물학적 변화의 전개 과정으로 일어나는 것이 성숙(maturation)이다.

 이것은 모든 다른 변화를 위한 생물학적 기초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서, 인지발달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에서 가장 변경이 어려운 것은 바로 이 성숙이다.


둘째 : 지능으로 피아제는 지능을 내용(content), 기능(function), 구조(structure)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

 여기서 내용이란 지적 활동(intellectual activity)을 반영하여 관찰되어지는 행동(감각 : 운동적이고 개념적인)을 의미한다. 이 행동은 연령에 따라 또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난다.

 기능은 지적발달에서 계속성과 안정성을 갖는 지적활동의 특성으로서 동화와 조절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구조는 특수한 행동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설명하는 조직적 특성을 말하는 것이다.


셋째 : 활동(activity)으로 인지발달이 일어나려면 환경에 대한 활동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만약 환경에 의한 자극을 동화하고 조절하지 않으면 인지발달은 기대하기 어렵다.

 즉 신체적인 성숙과 함께 환경에 대응하는 능력과 환경을 통하여 학습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아동들은 공간에서 이동하고 사물을 만지작거리고, 눈으로 보고, 귀를 기울이는 등의 활동을 거쳐서 동화하고 조절할 원료(raw ingredient)를 얻는 것인데 이런 활동이 도식의 발달을 가져오며, 점차 나이를 먹음에 따라, 인지적 변화를 일으키게 하고, 자신의 활동을 차츰 내면화시키고, 더 나아가 정보를 조직화하고 통합시키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사고 과정을 변경시킬 수 있는 것이다.


넷째 : 사회 문화적 영향(social transmission)

 인간이 대인과의 상호교통과 작용을 통해 인지발달이 이루어지는데, 만약 사회 문화적 영향이 없다면 인간의 문화에 의해서 이미 전달된 모든 지식을 다시 재발견해 내야 한다.

 이러한 사회 문화적 영향을 수용하는 정도도 사람에 따라, 또 인지발달의 단계에 따라 다르다. 이렇게 성숙, 지능, 활동 그리고 사회 문화적 영향은 모두 인지발달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다.(삐아제의 인지발달이론과 기독교 교육, 1979)


② 인지 발달의 기본 개념

 피아제는 초기의 생물학적 연구의 결과를 기초로 모든 종(species)은 두 가지 종류의 경향을 갖고 태어난다는 결론을 내리는데, 그 하나는 조직화(organization)로 이는 여러 가지 지식과 경험 그리고 행동과 사고 등을 일관된 정신 체계 속으로 결합, 정돈하는 과정이 순환(feed back)하는 것을 말한다. 그 다음은 적응(adaptation)으로 환경에 대한 조절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본 개념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 조직적 변화, 여기서 조직이란 우리의 지각적 정보와(perceptual information) 인지적 정보(cognitive information)를 의미 있는 틀 (인지적 구조(cognitive structure)) 속에다 체계화하는 것을 말한다. 피아제에 따르면 인간은 그들의 사고 과정을 심리적 구조 속에서 조직화하는 경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고 있다. 이 심리적 구조란 우리의 외부세계에 대한 이해 및 상호작용을 위한 체계이며, 단순한 구조는 계속적으로 결합과 조정을 통하여 더 복잡하고 효과적으로 되어간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와는 달리 유아는 조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태어난다. 조직은 유아가 성장함에 따라 조금씩 확대되고 일반화되며 더욱 분화되어서 어른의 정도에 이르게 된다.

 예로 유아는 어떤 물체가 손에 닿으면 그것을 바라볼 뿐만 아니라 손으로 만져볼 수도 있다. 유아는 보는 것과 움켜쥐는 것을 동시에 조절 할 수 없다. 그러나 유아가 발달함에 따라 이렇게 분리된 두 가지 행동구조를 한 차원 높은 행동, 즉 그 물체를 보고, 손을 뻗치고, 움켜쥐는 행동을 하나의 통합된 행동으로 조직화 할 수 있다.

 피아제는 이들 행동구조에 대하여 개념도식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붙였다. 개념도식은 사고를 형성하기 위한 기본 틀로써, 이는 우리 주변 세계의 사건이나 물체에 대하여 정신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행동 또는 사고의 조직화된 체계이다. 또한 인간의 사고 과정이 좀 더 조직화되고 새로운 개념체계가 발달되어 갈수록, 행동도 더욱 더 복잡해지고 환경에 적응하기에 적당한 것으로 변화된다.


둘째 : 적응적 변화(adaptative changes)

 피아제는 인간은 출생의 순간부터 만족스럽게 적응하는 방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 적응이란 하나의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현재 자지가 지각하고 이해하고 있는 모든 사물, 사상 및 지식(통화의 과정)들과 앞으로 맞이하게 될 어떤 새로운 현상이나 경험, 그리고 새로운 문제해결 상황에서 부딪히게 될 사물, 사상 및 지식들과의 사이에서 하나의 평형을 이루면서 발달한다.

 이러한 적응에는 동화와 조절이라는 기본적인 과정이 있으며 피아제에 의하면 인간은 출생 때부터 셰마(schema)라는 적응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것이 처음에는 감


각적인 운동에만 적응하지만 점차 성장 발달하여 감에 따라 지적인 발달에 가지 이르게 되는 인지구조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셰마는 아동의 연령에 알맞게 가변적으로 발달하여서 종래에는 과학적이며 논리적인 사고까지 할 수 있는 인지 셰마가 형성되며, 이러한 셰마의 발달은 동화와 조절이라는 적응과정으로 평형을 이룩하여 새로운 셰마를 획득하게 되며 이와 같은 생물학적 양식으로 점차 더 높은 수준의 인지구조가 형성하여 인지발달이 이룩된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셰마, 동화, 조절, 평형은 피아제가 생물학적 기능에서 유출한 것으로서 아동의 인지발달이론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기본개념임으로 이것들을 먼저 설명하고자 한다.( J. piaget의 인지발달이론과 사고교육에 관한 연구, 1989)



a) 셰마(Schema)

 여러 생물들이 환경의 요구에 따라 적절히 적응해 나아가며 그들 나름대로 특유의 생물학적 적응 구조를 가지고 있듯이 피아제는 인간도 환경에 따라 적응할 수 있고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에 대하여 보다 안전하게 반응하려는 현상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는데 바로 이러한 적응 구조를 셰마라고 정의하였다.

 “피아제는 출생 때 유아가 갖는 초기 셰마는 반사적인 성질을 띠고 있다고 보면서 빨기, 쥐기, 시각적 순응, 눈의 움직임, 듣기 등의 감각운동 기관에 의한 원시적인 수준의 셰마들이 자극을 잘 분화시키며 일반화시키므로 발달을 이룩하여 간다고 하였다.

 즉 유아의 셰마는 감각성이 점차 줄어가는 한편 그 수가 많아짐에 따라 지각적으로 인지적으로 변화하여 간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셰마는 변화과정에서 가변성이 일어나는데, 다시 말해서 셰마는 상황의 다양성에 따라 새롭게 적용할 수 있기를 요구하며 이 셰마는 가변적인 결합을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피아제는 이상과 같이 복잡한 셰마가 발달되어서 정신적인 발달로 연결 지어 지적인 발달의 적응구조로 아동의 사고와 언어, 공간과 수의 개념, 보존개념 등 전반에 걸쳐서 형성되어 간다고 보았다.



b) 동화(Assimilation)

 적응 과정으로서의 동화는 조절과 상호 보완적인 적응 과정으로서 아동의 지적인 적응과 더불어 지적 구조의 발달을 이룩하여 주는 것으로서, 동화라는 용어는 피아제가 생물학에서 빌려온 용어로 환경을 생물의 요구에 맞도록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동화는 주변의 사건을 이해하기 위하여 기존의 개념도식을 적용하려고 할 때


일어나며, 새로운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비추어 이해하려고 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즉 동화란 이미 가지고 있는 행동양식에 통합 되도록 하는 적극적인 인지과정으로써 이미 획득된 셰마 안으로 현재 부딪힌 자극이 들어와 개인의 구조 속에 들어맞도록 강요되어지는 인지과정으로 아동의 경우 새로운 정보를 왜곡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많은 아동은 처음 본 스컹크(skunk)를 새끼 고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동물을 알아 맞추기 위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개념의 틀에 자신의 새로운 경험을 맞추어 보려고 노력한다. 즉, 동화란 기존의 인식체계 속에 새로운 정보를 맞추어 가는 과정이다.(피아제 이론에 기초한 취학 전 유아의 인지능력에 관한 연구, 1992)



c) 조절(Accommodation)

 조절은 새로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자신이 갖고 있는 기존의 개념도식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즉 조절은 내적인 셰마(schema)가 외적인 자극을 받아 적응시키는 것으로 유기체 자체가 적응을 위하여 변화해서 쉽게 적응되는 상태이다.

 이러한 조절은 유기체 스스로가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 변화된 것이지만 이것은 동기화와 이에 따른 학습에 의하여 이루어진다고 본다.

 “얘를 들면 감각 운동기에 있는 8개월 된 아기가 쥐기 셰마에 대한 조절을 받는다고 하자. 어느 정도 크기의 물건은 쥘 수가 있어도 지나치게 작은 알약 같은 것은 쥘 수가 없는데도 알약을 쥐도록 요구를 받았다고 가정하자. 이 아기는 이미 어느 정도의 크기의 물건을 쥘 수 있었던 셰마가 있었던 고로 점차 작은 것을 쥘 수 있는 셰마의 점진적인 조절 과정으로 작은 것을 튀게 되는 동기가 되고 점차 이러한 동화의 학습을 통하여 종래에는 작은 알약도 쥘 수 있는 조절이 이룩되어 지는 것이다.

 또한 조절은 새로운 자료가 기존의 인식을 변화시켜서 더 적당한 인식체계로 발달시켜야만 하는데, 이것은 새로운 정보를 사고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를 새로운 정보에 적응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동의 경우 스컹크(skunk)라는 것을 인식하면서부터 그들이 알고 있는 동물에 대한 도식을 보강할 수 있으며, 소리가 나는 장난감에 대한 아동의 반응은 곧 다른 대상, 다른 방법에 의한 행동을 유발시킨다. 인간은 새로운 것이 필요할 때 조절을 통하여 그들의 도식을 변경하거나 보강하고 현존하는 개념체계에 대한 동화를 통해서 복잡한 환경에 점진적으로 적응하는데 이것은 전 생애에 걸쳐 계속적으로 요구되는 과정이다. 그리고 사물에 대한 친근감을 못 느끼는 아동은 병을 다루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해도 새로운 우유 병에 대한 크기의 차이, 병 구멍의 크기


차이에 대한 계속적인 조절이 요구되기도 한다.

 조절은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때마다 기존의 도식에 동화시켜야 하며 조절을 통해서 도식은 넓어지고 변화된다.



d)평형화(Equilibration)

 피아제는 인간의 지적인 발달에도 변화를 촉진하는 요인 즉 발달단계에 있어서 논리적인 구조형태가 출현되려면 구조의 안정화 곧 평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평형화는 사고 과정을 통해서 사고의 실제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인지된 개념체계와 환경으로부터 얻은 정보 사이의 정신적 균형을 이루기 위한 탐색이다.

 즉 동화와 조절 중의 어느 하나가 두드러지게 우세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데 인간은 사고의 균형을 위해 그들의 사고 과정을 적당한 방법을 통해서 시험해 본다. 피아제는 인간의 지적인 구조가 균형이 깨어졌을 때 사고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되풀이한다고 한다.

 이것은 곧 인간의 사고와 행동이 얼마나 환경에 적응하려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존재인가를 알 수 있다.

 인간이 동화와 조절을 거듭하는 이유는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을 조절하여 생명을 연장시키고 안정을 유지하려는 필연적인 요청이다.

만약 불균형이 이루어진 상태라면 그것은 평행을 추구하는 동기유발이 되며 유기체에 자극이 되는 자극 체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아동의 사고구조에 새로운 자극이 외부로부터 들어온다면 아동의 사고는 균형을 이룩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거듭할 것이다.

 비단 이것은 사고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 행동이나 여하한 인지적 구조 모두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렇게 아동이 이미 획득된 셰마를 전부 동원하여 동화와 조절을 거듭함으로 그 자극을 소화시키며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부단하게 노력하는 것이다.

 이런 적응과정의 활동을 거듭하므로 균형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더 높은 발달이 이룩되어 졌으며 안정이 된 상태이다. 즉 평형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어떤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개념형성에는 제공된 자료 및 인식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개념 도식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만약 개념형성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불균형적일 때 우리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 때 동화와 조절은 변화 동기를 부여하여 사고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즉, 기존의 인식체계에 새로운 정보를 동화시키고 필요할 때마다 우리의 사고를 조절하여 평형을 이루게 된다.

 다시 말하면, 평형화는 사고체계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인지구조를 변화시키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어른들은 지속적인 인지의 변화를 통해서 사고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아동과는 다른 사고체계를 갖추고 있다.

 여기서 피아제는 아동의 발달이 생물학적 유전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아동 스스로에 의해 구성되어지는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 구성 과정에 있어서는 생물학적 경향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과 음악교육과의 관련 연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