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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정보/사회복지이론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

by 너싱홈 2017. 3. 23.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

프로이드는 인간행동에 대해 전적으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 학자들 중의 한 사람이다. 프로이드는 정신질환을 이해하는 주요 근원으로 무의식적 심리 과정의 연구에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그의 이론은 모든 정신질환에는 기질적인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는 입장과는 구분된다.

프로이드(S. Freud, 1856~1939)는 현재 체코슬로바키아의 일부인 프라이베르그에서 20세의 어머니와 40세 아버지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에게는 전처 소생의 장성한 두 아들이 있었으며 아버지는 근근히 유지해가는 정도의 모직상인이었다. 프로이드는 어린시절 매우 영리하였기에 가족들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그의 공부를 격려하였다. 1873년 의학도로서의 훈련을 시작한 후 신경학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뇌해부학 연구소에서 일했다. 그 후 비엔나 종합병원에서 임상훈련을 받으면서 의사 및 정신분석가로서의 수련과정을 밟았으며 이 기간 동안 그의 정신분석연구의 대부분이 완성되었다. 프로이드는 당시 미개척분야인 신경질환에 주력하였으며 프랑스 의사 샤르코가 최면술을 이용하여 히스테리 행동을 치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와 함께 일하면서 신경학연구에서부터 정신병리학 연구로 관심이 옮아갔다. 샤르코와의 연구에서 중점을 둔 것은 신경증적 마비와 기질적인 마비를 구분하는 것이었으며, 히스테리 연구는 프로이드 업적의 시발점이 되었다.

프로이드는 자유연상의 방법을 통해서 환자의 묻혀버린 생각과 감정을 복원시키도록 도와줌으로써 환자를 치료했다. 자유연상의 방법은 ‘기탄없이 이야기하기’ 즉, 환자의 마음에 떠오른 어떤 생각이라도 밖으로 표현하도록 하는 기법이다. 히스테리라는 용어는 생리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억상실이나 신체질환에 적용되는 말이다. 예를들면 어떤 환자가 손의 감각을 상실하는 손마비 증세를 호소하였는데 생리학적으로는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프로이드는 환자들이 어떤 소원이나 감정을 의식으로부터 차단하거나 억압하고 있어서 이렇게 억압된 에너지가 신체적 증상으로 전환된다고 보았다.

프로이드는 환자가 연상의 진행에 강하게 저항하는 경험을 통해 마음 속에 억압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항이란 연상이 차단되는 것을 말한다. 환자는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므로 억압되고 따라서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유리 모두는 자신이 인정할 수 없는 생각이나 욕망을 가지고 있다. 신경증은 이러한 억압과 갈등이 특별히 강하고 환자가 이것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프로이드는 히스테리 환자들이 의식으로부터 차단하고 있는 중심 정서가 성에 관한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환자의 기억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를 고민하던 프로이드는 자기분석을 시작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했을 때 느낀 혼란이 동기가 되어 자신의 꿈, 기억, 어린시절의 경험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아동기성욕이론’에 대한 확증을 얻었으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발견했다. 이것은 이성의 부모에 대한 애정 때문에 동성의 부모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프로이드는 이 이론을 <꿈의 해석>에서 처음 발표했다. 그러나 그의 이론은 19세기의 청교도적인 비엔나의 분위기 때문에 발표 당시 학계의 엄청난 비난에 시달려야했다. 1920년대에 이르러 그의 이론의 진가가 새로이 조명되었다.

의식의 수준
프로이드는 인간의 정신세계가 의식의 수준에 있어서 무의식, 전의식, 의식의 세계로 나누어 진다고 했다. 프로이드는 의식을 빙산의 일각에 비유했다. 물 위에 떠있는 작은 부분이 의식이라면 물 속에 잠겨진 나머지 큰 부분이 무의식이라는 것이다. 무의식은 인간의 본능적인 추진력, 정열, 억압된 관념 및 감정을 포함한다. 무의식은 인간의 사고와 행위를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무의식은 자신이 전혀 지각하지 못하는 정신생활의 부분이다. 우리가 마음대로 상기시킬 수 없는 것들이 저장되는 저장소로,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의식보다 더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전의식은 당장은 의식되지 않지만 비교적 작은 노력으로 다시 상기될 수 있는 잠재적인 것들의 저장소이다. 의식의 세계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보거나 듣거나 느끼거나 생각하거나 해서 현재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정신의 구조
프로이드는 인간이 복잡한 에너지체계라고 생각했다. 정신에너지와 신체 에너지는 서로 전환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 두 에너지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하며 모든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것이 본능이라고 했다 본능은 유기체를 움직이는 원천이며 정신적 활동에 힘과 방향을 부여하는 생득적 요인이다. 프로이드가 가장 중요시하는 삶의 본능은 성본능이며 여기서 나오는 에너지를 리비도(libido)라고 명명했다. 정신의 구조는 성본능의 에너지인 리비도의 공급이나 충족을 실현시킨다.

정신세계는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의 세 가지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원초아란 신생아 때부터 존재하는 정신에너지의 원초적 저장고이며 여기서 자아와 초자아가 분화된다. 원초아는 기본적인 생물학적 반사 및 본능적인 욕구를 관장하는 곳이다. 원초아에서 생기는 리비도는 충족되기를 호소하는 욕구의 형태를 띠는데, 욕구의 충족(긴장의 감소)은 유아에게 쾌감으로 불충족은 고통으로 경험된다. 그러므로 원초아의 목표는 쾌감을 최대로 하고 고통을 최소로 줄이는 쾌락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그런데 원초아는 그 기능상 외부세계와의 교섭이 불가능하므로 현실에 대한 고려를 통해 능동적으로 욕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다. 원초아의 욕구충족을 위해서는 현실과의 상호작용이 필요한데 이 필요에 대처하는 것이 자아의 역할이다. 자아는 원초아의 욕구(나는 ...하고 싶다)와 현실세계의 여건(...조건하에서만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고 그러한 욕구가 충족될 수 있다)과의 갈등 사이에서 만족스러운 결론에 도달하도록 작용한다. 프로이드는 인간이 도덕성과 무관하게 태어난다고 보았다. 선악의 감정은 보상과 처벌을 통해 형성된다고 보았다. 아동은 부모와 주위 사람들로부터 전달받은 사회의 가치와 도덕이 내면화된 내적 가치를 발달시키게 되며, 이에 따라 행동했을 때 선의 감정을 벗어났을 때 악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내재적 가치를 초자아라고 한다. 초자아는 양심과 자아이상으로 구성되는데 양신은 ‘해서는 안된다’를 대표하며 자아이상은 ‘해야만 한다’를 대표한다.
이에 따르면 우리의 해동은 직접적인 욕구충족을 말하는 원초아, 원초아의 욕구충족이 아무런 처벌 없이 만족을 얻는 조건을 고려하는 자아, 부모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전달받은 도덕가치에 따라 생활하게끔 하는 초자아라는 새가지 근원에서 타협된 결과이다.

성숙하고 강한 자아는 본능적 욕구의 성질, 환경의 힘, 초자아의 명령을 그대로 인정한다. 미성숙한 자아는 비현실적인 방법으로 원초아와 초자아의 갈등을 해결하려고 한다. 프로이드는 무의식적인 심리적 기제를 방어기제라고 불렀다. 방어기제에는 억압, 승화, 퇴행, 투영, 반동형성, 보상, 합리화, 감정전이 등이다.

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단계
프로이드는 성적 본능의 에너지를 리비도라고 하고 리비도는 일생을 통해 일정한 순서에 따라 특정한 신체부위에 집중된다고 보았다. 리비도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신체부위를 성감대라고 불렀다. 프로이드는 성감대의 연령적 변화에 따라, 구강기, 항문기, 유아 성기기(남근기), 잠재기, 성국 성기기의 다섯 가지 발달 단계를 제시했다. 프로이드는 현재 환자가 겪고 있는 신경증은 유아기의 어느 단계에서 직면한 문제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라고 본다. 즉, 아동의 인성 발달은 각 발달단계에서 나타나는 리비도의 방출 형태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출생: 외상의 시작
출생은 발달단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출생은 인생에서 최초로 커다란 충격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프로이드는 자궁에서 외부 환경으로 나오는 신생아는 공기, 불빛, 소리 등 엄청난 자극에 접하게 되고 신생아의 미성숙한 자아는 그러한 지극의 홍수를 충분히 처라할 수 없기 때문에 공포로 가득차게 된다. 출산에 의한 외상(birth trauma)은 아동이 성장하면서 갑자기 나타나는 공포의 원형이다. 태어날 때 충격을 받지 않은 아동은 무의식에 공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구강기는 출생후 1세까지이다. 유아는 구강(입, 혀, 입술 등)을 통해서 젖을 빨아 먹는 데에서 성적 욕구를 충족하며 자신에게 만족과 쾌감을 주는 인물이나 대상에게 애착을 가지게 된다. 프로이드는 각 단계마다 유아가 추구하는 만족을 충분히 얻을 수 있어야 다음 단계로의 이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욕구불만이 생기거나 지나치게 몰두하게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그 시기에 고착된다고 한다. 고착현상은 특징적인 성격유형을 형성한다. 구강기에 고착되면 손가락 빨기, 손톱 깨물기, 과식이나 과음, 과도한 흡연 같은 구강기적 특성을 나타낸다. 구강기적 성격은 의존적이며 유아적이다.

항문기는 1세부터 3세까지이다. 이 시기에는 항문 부위가 성적 만족의 초점이 된다. 이 시기에 아동은 괄약근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배설이 항문의 점막을 자극하여 일으키는 쾌감을 느끼게 된다. 즉, 배설물을 보유하거나 배설하는 데에서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 시기에는 대소변가리기 훈련이 시작되는데 아동은 처음으로 충동을 외부로부터 통제받는 경험을 한다. 이 때 부모가 너무 엄격하게 훈련을 시켜 고착현상이 일어나면 청결이나 질서 등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성격으로 나타난다. 항문 근육의 수축에서 오는 쾌감에 집착하여 고착이 일어나면 물건을 저장하거나 모으는 등 수전노적인 인색함이 성격특성으로 나타난다.

유아 성기기는 3세부터 5세까지이다. 이 시기에는 성기가 성적 쾌감의 중요한 대상이 된다. 남아는 어머니를 욕망의 대상으로 보는 한편, 아버지의 존재 때문에 어머니를 독차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남아는 어머니를 독차지하고 싶지만 자신보다 막강한 아버지의 존재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된다. 프로이드는 이것을 오이디푸스 컴플렉스(Oedipus Complex)라고 불렀다. 남아는 거세불안을 느끼면서 어머니에 대한 욕망과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어머니가 인정하는 아버지를 동일시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초자아가 발달된다. 여아의 경우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라고 칭했으며 여아는 남근선망을 갖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여아의 경우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한 동기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 프로이드 역시 고민했다고 한다. 이 시기에 고착하게 되면 과시적이고 거만하고 공격적이며 방종스러운 성격특성이 형성된다고 한다.

잠복기는 6세에서 11세 사이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해결과정에서 아동은 성적인 것을 싫은 것으로 여기게 된다. 이 시기에 아동은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동성의 또래집단을 형성한다. 인지적 발달이 활발한 이 시기에는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행동을 중심으로 에너지가 투여된다.

성숙 성기기는 사춘기이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성적 에너지는 다시 분출되어 이전 시기에 억압되었던 충동이 무의식에서 의식 세계로 뚫고 나온다. 이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이 시기는 이성 애착 시기이다. 잠복기의 성적 거부상태에서 이성애적 행위의 추구로 이행하는 것은 이성교제에 대해 도덕적 장벽이 높은 사회에서는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프로이드의 이론은 인간의 성적 욕망을 지나치게 강조했으며, 인간을 성욕과 과거 경험의 지배를 받는 수동적인 존재로 보았으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분화적 보편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억압된 욕망들이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하게 투사되어 나타난다는 점은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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